여행기(해외)145 바르셀로나의 독특한 매력 두 번째 유럽 여행 - 8일 차 ; 스페인 밤 늦게 자던 일찍 자던 거지 같은 숙소 덕에 어김없이 얼리버드가 되기 시작했다. 차라리 밖의 벤치에서 자는 게 편하겠다고 애들과 투덜대며 씻고 나서 밖으로 나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는 가우디의 작품이 정말 많아 오늘은 그 작품 중 하나인 '까사 밀라' 내부를 보기로 했다. 워낙 한국사람들이 많이 온 덕에, 이 '까사 밀라'에는 한국어 오디오 서비스를 제공해 주고 있었다. 그래서 별다른 가이드 없이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길을 따라갔다. 집 안을 둘러 보기 전 마당(이라고 해야 할지는 모르겠다)을 들어갔는데, 오디오 가이드를 들어보니 가우디는 집과 자연의 조화를 많이 추구해 독특한 건축물을 만들었다고 했다. 특이하게도 집 구조를 옥상부터 구경하고 아래로 내려가는.. 2020. 11. 2. 완벽한 밸런스(?) 두 번째 유럽 여행 - 7일 차 ; 스페인 밤새 제대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여름이라 안 그래도 더운 날씨에, 에어컨이 덜덜거리는 소리와 창문도 없어 환기도 안돼서 이상한 냄새를 풀풀 풍기는데 제대로 잠을 잘 리가 만무했다. 대충 눈만 감고 있다가 짜증이 나 휴대폰 시계를 보니 다행인건지 아침이 되어있었다. 친구들이 잠에서 깼을까 하고 옆방으로 가 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내 친구들도 똑같이 눈만 감고 있었다. 내가 와서 부르니 바로 욕부터 나오면서 로비로 같이 나올 수 있었다. 얘기를 들어보니 에어컨에서 10초마다 드드득 거리는 소리 때문에 잠을 도저히 잘 수가 없었다고 했다. 심지어 한 친구는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어서 새벽 4시 반에 밖을 나가 숙소 동네 한 바퀴를 돌았다고 했다. 친구는 조사를 .. 2020. 10. 28. 여행에서 숙소는 중요하다? 두 번째 유럽 여행 - 6일 차 ; 프랑스, 스페인 이때까지 나는 여행하면서 숙소란 그냥 잠을 자는 곳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온 이후, 숙소는 여행에서 나름 큰 비중을 담당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어제 새벽 3시쯤 들어왔지만, 그래도 점심 전에 일어나 밥을 먹고 스페인-바르셀로나 행 기차를 탈 시간이 넉넉했다. 어제 샹젤리제 거리를 걸으며 미국에서 먹었던 '파이브 가이즈'가 파리에도 지점이 있는 걸 봐서 점심은 햄버거를 먹기로 했다. 먹고 기차역까지 생각보다 거리가 있어서 빠르게 움직였다. 우리가 탈 곳은 '리옹'역이었는데, 이 기차역도 엄청 컸다. 외관도 화려해서 미술관이라고 해도 믿을 수준이었다. 비행기를 타고 갈까 기차를 타고 갈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2020. 10. 23. 몸소 느끼는 낭만의 도시 두 번째 유럽 여행 - 5일 차 ; 프랑스 저번에 왔을 때 놓친 곳이 너무나도 많았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파리의 곳곳을 추천해줬기 때문에 2번째 다시 온 지금이 기회다 싶어서 파리의 마지막 날도 내가 원하는 곳들을 가기로 했다. 사실 파리 일정의 대부분은 에펠탑으로 채워도 무방하지만 그래도 세계 3대 도시인 파리를 좀 더 자세히 알기 위해 아침 일찍 움직였다. 아침 겸 점심은 우리나라 브랜드인 '파리 바게트'를 갔다. SPC에서 프랑스 파리에도 '파리 바게트'라는 지점을 냈는데, 현지에서도 인기가 상당했다. 라스베가스에서도 한번 봤지만, 거기서는 먹어보질 못해서 프랑스 파리에서 파리바게트를 먹기로 했는데 특히 샌드위치가 정말 인기가 많았다. 그래서 우리가 갔을 때도 이미 3번째 완판이 돼서 다음 샌드위.. 2020. 10. 19. 기억 속 나의 도시 두 번째 유럽 여행 - 4일 차 ; 프랑스 새벽까지 에펠탑을 마주하고 들어오니, 일찍 일어날래야 일찍 일어날 수가 없었다. 덕분에 우리에게 주어진 이틀밖에 없는 프랑스 파리의 시간은 더 촉박해져만 갔다. 이미 기상했을 땐 점심시간이어서 서둘러 점심부터 먹으러 갔다. 겨울에 았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의 파리는 더 매력적이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프랑스 파리가 계속해서 생각나는 데는 이유가 있는 고풍스러움을 보여주고 있었다. 동선을 편하게 짜기 위해 오후에 들릴 '오르세 미술관' 근처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적당히 한가해보이는 레스토랑에 들어가 메뉴를 보는데 정말 많았다. 다행인 게 혼자가 아닌 여럿이라 다양한 메뉴를 시켜서 먹을 수 있었다. 그중에서는 프랑스 대표 요리 중 하나인 에스까르고(달팽이 요리)도 .. 2020. 10. 14. 내가 가장 익사이팅해지는 곳 두 번째 유럽 여행 - 3일 차 ; 독일, 프랑스 어제 독일에서 프랑스로 잠시 돌아왔는데, 오늘 잠시 동안 다시 독일로 가야 할 이유가 있었다. 해외여행을 할 때 내가 반드시 가는 곳이 있었는데, 바로 놀이공원이었다. 거기다 유럽에서 2번째로 크다고 하는 이 '유로파 파크'에는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놀이기구 9위에 빛나는 '실버스타'라는 롤러코스터가 있어서 친구들을 꼬셔서라도 반드시 가야 했다. 유로파 파크는 독일에 있지만, 스트라스부르에서 1시간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보통 독일보다 스트라스부르에서 많이 간다고 했다. 어차피 국경을 넘는데 여권 검사 같은 것도 하지 않아 버스를 타고 금방 도착했다. 이때가 유럽의 성수기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게, 정말 사람이 많았다. 유럽에서 2번째로 큰 놀이공원답.. 2020. 10. 9.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