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해외)145 끝없는 기다림 끝엔 미국 여행 - 19일 차 ; 뉴욕 동생과 항상 얘기했던 것이 하나 있다. 미국 같은 곳에서 살면 매일 아침 조깅을 할 수 있다고. 늦잠으로 인해 아침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용한 곳에서 간단히 조깅이나 할 수 있는 곳을 찾아보니 '루즈벨트 섬'이란 곳이 있었다. 케이블 카를 타고 가는데 이용료도 지하철 가격과 똑같고 맨해튼의 전경도 볼 수 있을 것 같아 바로 이동했다. 케이블카를 타고 보는 뉴욕의 전경. 굳이 목적이 없어도 케이블 카 자체가 재밌었다. 루즈벨트 섬에 도착했는데 정말 한적하긴 했다. 애초에 케이블 카에 몇 명 타지도 않아서 예상은 했는데, 거의 무인도 수준이었다. 막상 도착하니 날씨도 추워서 조깅은커녕 대충 섬만 둘러보다가 다시 나가기로 했다. 이 날도 미술관 무료입장인 날이 있어서 미술관으로.. 2020. 8. 26. 맨해튼 구석구석 미국 여행 - 18일 차 ; 뉴욕 다시 늦잠으로 돌아갔다. 아침 스케줄이 없으니 여유롭게 준비하고 점심부터 먹으러 나갔다. 밖으로 나왔는데, 정말 뉴욕에서 이렇게 맑은 하늘을 뉴욕 5일 만에 처음 본 것 같았다. '소호 거리'에 있는 슈프림 매장을 들리기 위해 근처로 이동하는데, 햇빛을 받으니 괜스레 기분이 좋아졌다. 역시 여행은 날씨 운이 좀 큰 것 같다. 소호 거리 근처의 동생이랑 간 곳은 맨해튼에서 소녀시대가 왔다 갔다는 평범한 레스토랑이었다. 동생이 인터넷으로 알아본 곳이었는데, 그래도 연예인이 갔다 온 곳이라 그런지 꽤 맛있었다. 슈프림 매장이 전 세계에 단 10개밖에 없다고 해 일단 매장 구경을 했는데, 워낙 브랜드 밸류가 쌔서 그런지 내 생각보다 더 비쌌다. 그래도 동생이 사놓으면 후회는 안.. 2020. 8. 24. 잠시만 안녕 미국 여행 - 17일 차 ; 뉴욕 동생이 미국 여행 중 반드시 뉴욕을 가야 했던 이유가 있었다. 대학교 같은 과 친했던 선배가 현재 뉴욕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었다. 동생은 괜찮으면 같이 가도 된다고 했지만, 딱히 안면식도 없고 나도 오랜만에 혼자 돌아다니고 싶었기 때문에 저녁에 호텔에서 보기로 하고 흩어졌다. 어차피 계속 맨해튼에 있어야 할 것 같아 오늘은 다른 곳을 가 보기로 했다. 어디를 갈까 호텔에서 찾다 보니 무한도전화보촬영지에서 나온 곳 중 '덤보'라고 불리는 곳이 브루클린에 있다고 했다. 평소 무한도전을 정말 좋아해서 지금이 기회일 것 같아 일단 브루클린으로 넘어갔다. 뉴욕에는 총 5개의 구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는데, 맨해튼에서 브루클린은 정말 가까웠다. 지하철 타고 30분이 안걸렸던 것 같다.. 2020. 8. 21. 뉴욕 프리덤 미국 여행 - 16일 차 ; 뉴욕 오랜만에 미국에서 아침 일찍 일어났다. '자유의 여신상'을 보러 가기 위해서였다. 나는 뉴욕 자유의 여신상이 멀리서 지켜보는 것만 가능한 줄 알았는데,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섬(?)에 가서 여신상을 올려다볼 수도 있고 심지어 자유의 여신상 내부를 올라가 위에서 전경도 감상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올라가는 것은 인기가 너무 많아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못 간다고 해 동생과 자유의 여신상만 보고 오기로 했다. 런던 날씨운이 너무 좋았던 탓인지 시카고서부터 해 뜬 날을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흐린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자유의 여신상을 보러 가는 사람들은 꽤 많았다. 월스트리트가 점점 멀어지고 안갯속으로 사라졌다. 페리 앞쪽을 보니 이미지로만 보던 자유의 여신상이 조금씩 보.. 2020. 8. 19. 맨해튼 핫 플레이스 미국 여행 - 15일 차 ; 뉴욕 오늘도 동생이 찾은 맛집을 가기로 했다. 영화 '세렌디피티'라는 곳에 실제로 나오는 카페라고 했는데, 여기 또한 너무 유명해 웨이팅이 필수불가결이라고 했다. 호텔 밖을 빠져나와 뉴욕의 거리를 보는데, 영화에서 뉴욕의 거리를 보여준 모습 그대로를 직접 보게 되니 너무 멋있어 보였다. 특히 집에서 나오는 비상계단(?)에서 이웃 주민과 담배를 피우며 담소를 나눈다던지... 하는 모습이 자동적으로 그려졌다. 그래도 세렌디피티는 오픈 전에 가서 그런지 다행히 오픈 전 웨이팅만 기다린 후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하지만 오픈하는데까지도 30분은 기다렸다.). 입장과 동시에 메뉴판을 받고, 보통 세렌디피티의 시그니처 메뉴인 '프로즌 핫 초콜릿'을 시켜 먹는데 우리는 아침을 안 먹어서 .. 2020. 8. 17. 뉴요커 따라잡기 미국 여행 - 14일 차 ; 뉴욕 어제의 뉴욕 첫인상은 버리자, 분명 라스베가스의 뉴욕 뉴욕 호텔에서부터 쌓아 올린 내 뉴욕의 이미지가 그럴 리가 없다. 나는 물론이고 동생이 정말로 오고 싶었던 도시가 바로 뉴욕이어서, 이번엔 동생의 스케쥴대로 움직이기로 했다. 뉴욕에서의 첫 끼(어제의 야식은 제외한다.)는 베이글 집으로 정했다. 그 중에서도 '연어 베이글'이 진짜 맛있다는 곳으로 갔다. 베이글과 연어의 조합이 과연 어울릴까...?라는 의문만 가지고 베이글 집으로 향했다. 소문대로 우리나라처럼 맛집에 대한 웨이팅이 정말 길었다. 거기다 심지어 여기는 시카고 브런치 집처럼 연락처를 적고 순서를 기다리는 것도 되지 않아 그냥 밖에서 무작정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약 1시간이 지나 차례가 되 베이글과 샐러드를.. 2020. 8. 14.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