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해외)145 여행 권태기 극복 유럽 여행 - 29일 차 ; 영국 첫 유럽여행의 마지막 나라인 영국의 '런던'으로 가는 날이 드디어 왔다. 프랑스-영국을 이어주는 열차인 '유로스타'는 아쉽게도 유레일 패스가 되지 않았다. 뭐, 60만 원짜리 뽕은 다 뽑은 것 같아 그래도 다행이었다. 해저 터널로 간다고 해 기대를 하며 창가 쪽에 앉았지만 왜 터널이 유리로 되어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탔는지 당연히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런던에 대해 아는 것이 있었다면 해리포터? 딱 하나 알고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영국'이라는 나라는 흔히 '덕질'하기에 매우 좋은 여행지라고 한다. 해리포터, 셜록홈즈, 비틀즈, 등등... 정말 많은 영국 드라마 캐릭터 덕질도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덕질을 하지 않는 나로서는 크게 기대가 되지 않았던 영국이었다... 2020. 6. 29. 숙취 해소가 필요해 유럽 여행 - 28일 차 ; 프랑스 새벽에 그렇게 마시고 거기서 만났던 형네 호텔에 가서 잠이 들었다. 거의 와인 2병을 혼자서 에펠탑에 취해 마셨으니... 새벽 6시 반쯤 그 형이 자기는 새벽 운동을 나가야 하니 나보고 너 숙소로 돌아가라고 깨웠다. 같이 술을 마셨는데 이 형은 숙취가 없나 보다. 어쩔 수 없이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돌아가려는데, 프랑스 지하철은 신기하게도 고무바퀴로 가는 지하철이 있는지 멀미가 되게 심했다. 그래서 한 3 정거장을 지났을 때 도저히 참지 못하고 쓰레기통을 부여잡고 결국 토를 했다. 그 상태로 거의 기절해 30분간 지하철 의자에 쓰러져있는 상태였지만, 다행히 거지꼴 같았는지(?) 아무도 건들진 않았다. 어찌저찌 해 숙소로 돌아와 머리가 너무 깨질 거 같아 도저히 나갈 수.. 2020. 6. 26. 게임속에서만 보던 무덤, 카타콤 유럽 여행 - 27일 차 ; 프랑스 '디아블로'라는 게임을 한창 즐겨할 때, 던전 중에 '카타콤'이라는 던전이 있었다. 나는 이 지명이 실제로 있는 지명인지도 몰랐다. 더군다나 낭만의 도시 '파리'의 도심 중앙에 이 거대 무덤이 있다는 건 상상도 하지 못했다. 굳이 게임이 아니어도 약간 공포나 스릴을 좀 즐기는 편이라 카타콤을 가보기로 했다. 입장 시간에 맞춰 갔는데도 줄이 꽤 길었다. 공포심 유발을 위해(?) 한번 입장할 때 인원을 제한하는 듯 했다. 줄을 기다리는 동안 앞에 서 있던 가족 중 정말 이쁘게 생긴 아이가 동양인이 신기했는지 힐끗힐끗 봤다. 그래서 내가 심심하기도 하고 하이파이브하자고 손을 내밀었는데 귀엽게 또 손을 쳐줬다. 그러면서 애기랑 놀다 보니(카타콤에 나이 제한이 없다는 것도 정말.. 2020. 6. 24. 외롭고 힘들지만 괜찮아 유럽 여행 - 26일 차 ; 프랑스 나는 놀이공원을 정말 좋아한다. 롯데월드와 에버랜드만 합쳐서 50번은 넘게 가서 어디에 무슨 놀이기구가 있는지는 눈감고도 갈 수 있을 정도다. 국내의 놀이기구는 거의 통달하다시피 해서 해외의 놀이기구가 너무 궁금해 유럽으로 출발하기 전 내가 가는 도시에 놀이공원이 있는지 찾아봤다. 그중에 가장 눈에 띄었던 곳이 프랑스 파리의 '디즈니랜드'다. 평소에 디즈니 만화영화도 재밌게 봤고 유럽에 유일하게 있는 디즈니랜드가 '파리'에 있다고 해서 여기를 가기로 했다. 그러나 행복의나라 디즈니랜드에 도착하기 전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했다. 뭐 내가 정보를 잘 안 찾아보고 다닌 잘못도 있지만... 여하튼 디즈니랜드를 가려면 보통 지하철이 아닌 RER이라는 노선을 타야 하는데 이 RER.. 2020. 6. 22. 유럽의 상징 유럽 여행 - 25일 차 ; 프랑스 유일하게 유럽에 대해 공부하기 전에 알고 있던 랜드마크 단 하나, '에펠 탑'이다. 드디어 오늘 이 에펠 탑을 보러 파리로 가는 날이 되었다. 어젯밤 6시부터 숙소 밖으로 나가지 않고 쭉 쉬어서 컨디션도 매우 좋았다. 여행 중간중간 이렇게 한번씩 숙소에서 쉬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프랑스 파리에 간다고 했을 때 항상 사람들이 하는 말 중 하나가 '소매치기 조심해라', '휴대폰은 길거리에서 절대 꺼내지 마라', '도와준다는 사람은 일단 경계하고 봐라'등 안좋은 얘기밖에 없었다. 나 역시 유럽 여행을 하면서도 여기저기서 많은 안 좋은 얘기들을 들어서 파리부터는 어느 정도 경계심을 갖기로 했다.(사실 로마도 치안 쪽으로는 매우 안 좋다고들 얘기를 많이 했었지만, 혼자.. 2020. 6. 19. 프랑스는 처음이라 유럽 여행 - 24일 차 ; 프랑스 스위스에서 프랑스 파리까지 가는 길이 꽤 멀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중간에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를 거쳐서 가기로 했다. 그런데 스트라스부르는 그날 이상하게도 호스텔 심지어 호텔마저도 자리가 없었다. 그래서 스트라스부르의 근교인 '꼴마르'에서 숙소를 잡았다.(꼴마르도 이상하게 자리가 없어서 결국 처음으로 호텔을 잡았다.) 스트라스부르에 도착한 후 다시 꼴마르까지 기차를 타고 30분간 갔다. 지금 생각해보면 스트라스부르에 딱히 큰 목적이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그냥 꼴마르에서 하루를 보낼 걸 그랬다. 짐을 맡기고 다시 기차를 30분을 타고 스트라스부르로 넘어갔다. 다시 생각해봐도 이렇게 시간낭비가 심할 수가 없다. 스트라스부르에서 가장 눈에 들어온 것은 신호등이였다.. 2020. 6. 19.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