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해외)145 밤의 도시 유럽 여행 - 17일 차 ; 헝가리 유럽에 가면 꼭 가보고 싶었던 도시들이 있었다. '콜로세움'이 있는 이탈리아 로마, '에펠탑'이 있는 프랑스 파리 등... 그중에 한 곳이 헝가리 '부다페스트'였다. 대표 랜드마크로는 국회의사당이 있는데, 사실 나라라면 국회의사당이 없는 곳이 없겠지만, 부다페스트의 국회의사당은 매우 특별하다고 했다. 사람들이 이나라는 국회의사당으로 돈을 벌 정도라고 해 찾아보니 야경 하나만으로 헝가리를 찾는 관광객들이 매우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도 국회의사당 야경 사진을 보고 반드시 루트에 넣은 곳이라 상대적으로 관심이 없었던 오스트리아를 중간다리로 넣게 된 것이였고, 드디어 오늘 오스트리아에서 헝가리로 넘어가는 날이었다. 비엔나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까지는 기차로 3시간 반.. 2020. 6. 1. 갑자기 분위기 서울 유럽 여행 - 16일 차 ;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왔으니 유명한 비엔나커피 한 번은 먹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아침부터 카페에 갔다. 커피만 먹기는 좀 아쉬워서 이전에 아낀 돈으로 케이크까지 같이 시켜서 먹었다. 듣던 대로 커피의 맛은 훌륭했다. 유럽 카페들마다 커피 맛이 달랐는데, 그래서 그런지 프랜차이즈 카페는 좀처럼 보기 힘들었다. 다 먹고 '도나우 타워'로 슬슬 걸어가기로 했다.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 걸어가는데, 구글맵 상으로 봤을 땐 40분~1시간 정도 걸릴 것 같았는데 막상 걸어보니 1시간 반을 넘게 걸었다. 중간에 '다뉴브 강'을 건넜는데, 이 강이 유럽 몇 개국의 나라가 걸쳐있을 정도로 커다란 강이었다. 워낙 큰 타워여서 멀리서부터 보이긴 했지만, 강을 건너서도 한 30분은 더 가야 .. 2020. 5. 29. 반가운 얼굴 유럽여행 15일 차 ; 오스트리아 어제 일찍 잠든 덕에 아침 일찍 일어나 조식까지 알뜰히 챙겨 먹은 후 오스트리아의 수도인 '비엔나'로 가기 위해 기차역으로 갔다. 기차에서 내 좌석을 확인한 후에 앉았는데, 저 뒤편에서 익숙한 이미지가 보였다. 알고 보니 수도원 호프집에서 같이 술을 마시던 누나였다. 반갑게 인사를 하고 자리를 옮겨 빈까지 가는 동안 얘기하면서 심심하지 않게 갈 수 있었다. 비엔나에 도착해서 헤어진 다음 예약했던 숙소로 가 짐을 풀고 바로 밖으로 나왔다. 나와서 거리를 둘러보는데, 비엔나 시청을 중심으로 크리스마스 마켓이 벌써 열려 있었다. 나를 포함해 대낮부터 여행객들과 현지인들이 뒤섞여 크리스마스 마켓을 둘러보고 있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마켓 옆으로는 스케이트장이 열려 남녀노소 스케.. 2020. 5. 28. 엽서의 한 장면 유럽 여행 - 14일 차 ; 오스트리아 독일에서 잘츠부르크를 넘어갈 때 정보를 찾다가 꼭 가고 싶은 곳이 있었다. 바로 '할슈타트'라는 마을인데, 일명 '호수 마을'로 불리는 곳이었다. 어제 같이 가기로 한 분이랑 오늘 아침 일찍 역 앞에서 만났다. 가는 길이 여간 복잡한 게 아니었는데, 버스를 타고 한 시간 반 정도 간 후 기차로 갈아타고 마지막엔 호수를 건너 마을로 들어가야 했다. 가는데 소요 시간만 거의 2시간 반이 걸린 것 같은데, 호수를 건너는 순간부터 안 왔으면 후회할 뻔했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호수 주변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호수를 건너면서 마을을 볼 때는 정말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이라는 단어밖에는 생각이 나지 않았다. 호수를 건너 들어온 마을은 디즈니 동화속 어느 장면이라고 해도 믿.. 2020. 5. 27. 한국사람들은 서로를 알아보는법 유럽 여행 - 13일 차 ; 오스트리아 뮌헨에서 숙박을 잡았지만 제대로 여행은 하지 못한 채 뮌헨을 떠나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로 가는 기차를 타러 갔다. 4일 동안 하루에 한 번씩 기차를 타니 벌써 60만 원짜리 유레일패스 뽕은 다 뽑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잘츠부르크'에서 내가 유일하게 아는 것은 옛날 영화인 '사운드 오브 뮤직'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여러 번 보기도 했고, 워낙 유명한 영화여서 기억에 많이 남는 영화 중 하나인데 그 영화의 배경이 '잘츠부르크'라고 했다. 사실 오스트리아는 '사운드 오브 뮤직'이 있다고 해도 큰 관심은 없었지만, 헝가리의 '부다페스트'를 가려면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나라였기 때문에 편의를 위해 2박을 하기로 했다. 잘츠부르크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려고 리셉션으로.. 2020. 5. 26. 결국 근교여행으로 마무리 유럽 여행 - 12일 차 ; 독일 뮌헨 여행은 아예 포기하고 이번에도 근교로 나가기로 했다. 뮌헨 정보를 좀 찾아봤지만, 온통 맥주 얘기밖에 없어서 역시나 유레일패스를 꺼내 들었다. 거기다 오늘도 날이 흐려서 다른 곳으로 가면 날이 좀 맑아지겠지 라는 희망으로 떠났다. 이번 근교는 독일의 '레겐스부르크'라는 도시를 갔다. 사실 여기는 뉘른베르크보다 더 할 게 없었던 것 같다. 도착해서 발길 따라 걷다가 배가 고파서 저렴해 보이는 간이식당으로 갔다. 소도시라서 그런지 아저씨에게 짧은 영어로 이 메뉴가 먹고 싶다고 말했는데 아얘 영어를 못 알아들으셨다. 그래서 온갖 손짓 발짓을 통해 겨우 파스타 하나를 주문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맛은 괜찮아서 손님도 없고 하니 요리사한테 따봉을 날려주고, 화장실이 어디있는지.. 2020. 5. 25.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