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72 천조국 기술력 체험 미국 여행 - 4일 차 ; 로스앤젤레스 오늘이 LA의 마지막 날이어서 어제 UCLA에서 거금을 주고 산 '유니버셜 스튜디오' 티켓을 바로 사용하기 위해 아침을 먹고 바로 우버를 통해 '유니버셜 스튜디오'로 갔다. LA의 한인타운이 꽤 괜찮았던 것이, LA의 중심에 있는건지 여러 관광지들이 다 멀지 않아서 택시비가 크게 나오지 않았다. 세계에 여러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미국에 있는 유니서별 스튜디오가 원조여서 그런지 더 기대가 되었다. 크기는 일본이 제일 크다고 하는데, 그래도 미국 유니버셜도 어제 본 UCLA처럼 도시 속의 도시 같은 엄청난 크기를 자랑했다. 입구에 들어서 표를 내고 들어가는데, 미국이 정말 엄청난 자본주의라는 것을 느낄 수 있던 게 일명 '새치기권'도 팔고 있었다. .. 2020. 7. 20. 드디어 첫 양식 미국 여행 - 3일 차 ; 로스앤젤레스 어젯밤 큰아빠를 계속 설득해 결국 LA 자유이용권(?)을 얻게 되었다. 자유를 얻고 난 뒤 가장 먼저 갈 곳은 LA를 포함해 미국에서도 손에 꼽는 대학 중 한 곳인 'UCLA(캘리포니아 공립대학)'이었다. 사실 대학에 크게 관심이 있다기 보단 특이하게도 UCLA에서 내일 갈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티켓을 20프로 할인해서 판다고 해 티켓을 사러 갈 겸 구경하러 가기로 했다. 유럽에서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았던 우버를 오늘 처음 이용했다. 생각보다 사용법도 어렵지 않고, 미국에서 우버택시는 비싸서 우버 풀이라고 목적지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합승하여 이동하는 시스템이 저렴해 대부분 우버 풀을 이용했다. 미국 사람들은 역시 넉살이 좋은지 택시에서 처음 만났는데도 'Good .. 2020. 7. 17. LA 맛보기 미국 여행 - 2일 차 ; 로스앤젤레스 큰아빠가 우리가 하도 걱정됐는지 LA 여행을 시켜준다고 했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유럽 여행을 한 달 동안 혼자서 갔다 와 여행하는 것이 크게 무섭진 않았지만, 큰아빠가 절대 안 된다고 해 하루는 결국 큰아빠의 말을 따르기로 했다. 아직 시차 적응도 제대로 못한 채로 준비한 다음 큰아빠랑 밥을 먹으러 나섰다. 분명 난 비행기를 탈 때 마지막 한식이다 생각하고 돈가스를 열심히 먹었지만, 큰아빠가 한인타운에 계시는 한 한식 먹방은 계속되었다. 순댓국을 먹으러 갔는데, 미국의 초반 이미지가 어제 택시때부터 점점 하락하는 느낌이였다. 순대국을 먹고 있는데 어떤 아줌마가 포장을 했었나보다. 근데 포장했을 때 깍두기가 너무 적다면서 다시 들고와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 가게의.. 2020. 7. 15. 미국에서 새해를 미국 여행 - 1일 차 ; 로스앤젤레스 미국 입국심사대는 정말 오래 걸렸다. 유럽에서는 그냥 여권 한번 보고 도장을 찍어줬지만, 미국은 확실히 '천조국'이라는 별명답게 미국으로 들어가는 것이 매우 까다로웠다. 한 아랍계 사람은 우리보다 먼저 들어갔는데 우리 끝날 때까지 계속 심사를 받았었다. 나는 동생이 가족이라고 해 입국심사를 같이 진행했고, 질문은 좀 많았으나 어려운 것을 요구하진 않아 다행히 다 대답은 할 수 있었다. 마지막엔 재밌었던 게 심사원이 뭐라 뭐라 하더니 한국말로 "엄지" 이랬다. 지문 검사를 진행했고, 그리고 검지가 한국어로 뭐냐고 물어봐 검지라고 알려준 다음 굿바이를 날리고 입국심사대를 빠져나갔다. 입국심사가 끝난 후 휴대폰 시계를 봤는데 신기하게도 1월 1일 09시였다. 분명 출발할.. 2020. 7. 13. 미국을 가자고? 한국에 오자마자 날 쉬지 못하게 하는 동생의 한마디 러시아에서 약 2시간가량 지연이 됐지만, 다행히도 한국에는 오후로 넘어가기 전에 도착했다. 인천 공항에 도착했을 때 모든 것이 한국어로 되어 있었다. 한 달만에 모국어를 보니 정말 그리웠고 너무너무 편해 혼자서 집까지 쉽게 갈 수 있었다. 영국에서 금요일날 출발을 했지만 시차와 비행시간으로 인해 하루가 밀려 주말에 도착했다. 그래서 집에 갈 때 아빠가 계셨는데,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사실 한 달 정도 못 봤기 때문에 눈물이 날 줄 알았지만, 의외로 그런 건 없었다. 덤덤하게 아빠랑 포옹을 한번 하고 밥을 먹으러 나갔다. 베네치아 이후로 제대로 된 한식을 먹지 못했는데 정말 한입 먹자마자 한국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역시 한국인은 한식이 짱인 것 .. 2020. 7. 10. 집가는 길에 예상치 못한 변수 러시아의 추위는 경험해 보고 싶지 않아 영국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 오고야 말았다. 지하철로 공항을 갈 수 있다 보니 교통카드에 돈을 충전했다. 어제 교통비를 쓰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결국 마지막 날에 공항을 가기 위해 충전할 줄 알았으면 그냥 어제도 편히 다닐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항에 도착해 친구가 부탁한 면세품을 사고 비행길에 올랐다. 한국에서 출발할 때와 마찬가지로 러시아 '모스크바'를 경유해 갔다. 경유 시간도 3시간이라 러시아에 도착한 뒤 금방 다시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생겼다. 이때가 12월 초였는데, 러시아의 겨울을 생각하지 못했었다. 눈보라가 휘몰아쳐 승객들이 비행기를 탑승한 채 하염없이 기다려야 했다. 심지어 비행기 위에서 눈을 쓰는 소리가 들렸다. .. 2020. 7. 8.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