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기(해외)

집가는 길에 예상치 못한 변수

by 메르쿠리오 2020. 7. 8.

러시아의 추위는 경험해 보고 싶지 않아

 

 영국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 오고야 말았다. 지하철로 공항을 갈 수 있다 보니 교통카드에 돈을 충전했다. 어제 교통비를 쓰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결국 마지막 날에 공항을 가기 위해 충전할 줄 알았으면 그냥 어제도 편히 다닐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항에 도착해 친구가 부탁한 면세품을 사고 비행길에 올랐다. 한국에서 출발할 때와 마찬가지로 러시아 '모스크바'를 경유해 갔다. 경유 시간도 3시간이라 러시아에 도착한 뒤 금방 다시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생겼다. 이때가 12월 초였는데, 러시아의 겨울을 생각하지 못했었다. 눈보라가 휘몰아쳐 승객들이 비행기를 탑승한 채 하염없이 기다려야 했다. 심지어 비행기 위에서 눈을 쓰는 소리가 들렸다. 아마 눈이 너무 쌓여서 출발을 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한 2시간쯤 기다린 후에야 겨우 출국이 가능했다. 러시아 항공이 밥은 꽤 괜찮았지만, 최소한 겨울에는 가격이 싸도 이용하진 않을 것 같다.

그래도 기내식은 괜찮았던 '아에로플로트'. 하지만 마일리지 적립도 안했기 때문에 아마 이용하지 않을 듯...?

 


이 블로그에 있는 모든 사진은 제가 직접 여행지 가서 찍은 것입니다. 사진을 이용하시는 경우 출처를 반드시 남겨주세요.

'여행기(해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에서 새해를  (0) 2020.07.13
미국을 가자고?  (0) 2020.07.10
돌아가기 싫어  (0) 2020.07.06
덕질 배우기  (0) 2020.07.03
여왕님이 사는 궁전과 네버랜드  (0) 2020.07.0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