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72 수 많은 수식어를 가진 곳 미국 여행 - 10일 차 ; 그랜드 캐년 한국에서 엄청나게 고민했던 곳, NGO에서 여행 명소 탑 3안에 든다는 그곳 바로 '그랜드 캐년'이었다. 미국을 갈 기회가 흔치 않은데 갔을 때 무리해서라도 가야 하는 게 맞는 것 같아 1박 2일임에도 불구하고 인당 30만 원짜리 패키지를 한국에서 미리 예약을 하게 되었다. 영어 수준이 높지 않고 국제면허가 없어 운전도 못해 한국사람이 하는 투어를 신청해서 그런지 더 비싼 느낌이 있었다. 대신 가이드 포함 12명이 넘지 않는 프라이빗한 인원에 모두 한국인이었기 때문에 나름 편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마음으로 예약을 했고, 당일이 되었다. 투어 인원들을 만났는데 출장오신 한 남성분을 제외하곤 다 비슷비슷한 나이대였다. 그래서 금방 친해져 얘기를 나누다 보니 그랜.. 2020. 8. 5. 라스 베가스 플렉스 미국 여행 - 9일 차 ; 라스베가스 미국에서의 제대로 된 첫 쇼핑일정을 위해 아침겸 점심은 맥도날드로 시작했다. 정신나간 라스베가스 물가에서 맥도날드는 어제 먹었던 쉑쉑버거 하나 가격으로 두 명이서 셋트까지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았다. 끝나고 나와 호텔쪽으로 다시 돌아가는데, 지나가면서 많은 사람이 엄청 큰 아령같이 생긴 통(?)에 음료를 마시고 있었다. 어디서 사먹는지 궁금할 때 쯤 한 호텔 옆 가게에서 그 음료를 파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바로 동생과 2개를 시켜 먹었다. 다음 숙소인 '파리 호텔'에 짐을 맡긴 후, 오늘의 목표인 라스베가스 근처 아울렛으로 가 쇼핑을 하기로 했다. 쇼핑을 너무 열심히 했는지 갑자기 몸에 열이 많이 나고 힘들어 벤치에 앉아서 열을 좀 식히고 있었다. 동생은 아랑곳하지.. 2020. 8. 3. 호텔 도장깨기 미국 여행 - 8일 차 ; 라스베가스 왜 그랬을까, 라스베가스에서 호텔을 하루에 하나씩 옮겨 다니자고 매우 멍청한 짓을 했다. 라스베가스를 처음 가보니 그 호텔을 이용하지 않으면 호텔 출입이 안 되는 줄 알고 무려 호텔을 다 1박씩만 예약을 해 놨었다. 그래서 준비를 다 한 후에 체크아웃을 하고 2번째로 묵을 '베네치아 호텔'로 갔다. 이 호텔은 진짜 가격이 너무 비쌌지만, 그래도 내가 여기서 언제 한번 자 보겠어 라는 생각으로 1박에 10만 원으로 예약을 했다(이 가격은 엄청난 특가였다). 베네치아 호텔에서 짐을 맡긴 후, 바로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큰아빠 동생 자제분이 여러 음식점을 추천해 줘서 거기서 골라 가려고 했지만, 일단 그분은 애초에 집안 자체가 돈이 많아서 비싼 음식점만 줄줄이 나열해 주.. 2020. 7. 29. 사막 위의 기적 미국 여행 - 7일 차 ; 라스베가스 인터넷에서 라스베가스 가는 표를 구매했는데, 편의점에서 영수증을 티켓으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 어렵사리 티켓으로 바꾼 후 라스베가스 행 버스를 탔다. 자리가 선착순인지 앞좌석은 다 찬 상태였고 맨 뒤쪽에 화장실이 있었는데 어쩔 수 없이 화장실 냄새가 나는 뒤쪽 좌석에 앉을 수밖에 없었다. 한 2시간 정도 갔을 때 갑자기 도착했다고 했다. 샌디에고에서 라스베가스로 가는 직행버스가 아니라 리버사이드를 경유해서 가는 버스였나 보다. 그래서 동생과 휴게소로 나와 간단하게 끼니를 때울 것들을 사고 스트레칭도 좀 한 다음 다시 버스에 탔다. 한 오후 5시쯤 되었을 때, 더 이상 버스에서 잠도 오지 않아 눈을 떴다. 한 10분 정도 황량한 사막을 달리더니, 어느 지점부터 갑자기 .. 2020. 7. 27. 하루로는 부족해 미국 여행 - 6일 차 ; 샌디에고 어제와 다르게 오늘은 정말 아침부터 쨍쨍한 날씨를 보여줬다. 어제 샌디에고에서 못했던 것을 오늘 다 하기 위해(사실 어제의 계획도 있진 않았다.) 대강 찾아본 것들을 다 할 수 있도록 아침부터 바삐 움직였다. 가장 먼저 간 곳은 '발보아 공원'이었다.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공원이다 보니, 아침부터 갔는데 정말 오래 있게 되었다. 발보아 공원 내부는 유럽식 건축물들이 매우 많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페루의 백색 도시라고 불리는 '아레키파'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것 같기도 하다. 날씨도 푸른데 건물들도 백색이다 보니 정말 상쾌한 기분이 들었다. 오전 시간을 온전히 '발보아 공원'에 할애해 슬슬 다음 장소로 옮겼다. 샌디에고에서 차나 배로 이동할 수 있는 '코로나도 섬'인데.. 2020. 7. 24. 휴양지에 비가온다면 미국 여행 - 5일 차 ; 샌디에고 LA에서 큰아빠의 품을 떠나 샌디에고로 가는 날이 왔다. 버스 정류장까지 큰아빠가 데려다 주셨고, 여행 조심히 다니라고 용돈을 400달러를 주셨다. 큰아빠 덕분에 그래도 여행길에 좀 숨통이 트이는 듯 했다. 큰아빠한테 감사 인사를 거듭한 뒤 나중에 한국에서 뵙자고 한 뒤 버스를 탔다. 로스엔젤레스에서 샌디에고까지는 생각보다 그리 멀지 않았다. 한 2시간 반정도 지났을까, 졸릴 때 쯤 샌디에고 역에 도착했다. 역에 도착해 나왔을 때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다. 바로 역에서 우버를 잡아 예약했던 호텔까지 가 체크인을 한 뒤에 바로 밥부터 먹으러 나갔다. 원래 비가 조금 와도 시내 구경을 좀 하다가 밥을 먹으려고 했는데, 비가 점점 많이 와 근처 구글에서 괜찮아 보이는.. 2020. 7. 22.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