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72 외롭고 힘들지만 괜찮아 유럽 여행 - 26일 차 ; 프랑스 나는 놀이공원을 정말 좋아한다. 롯데월드와 에버랜드만 합쳐서 50번은 넘게 가서 어디에 무슨 놀이기구가 있는지는 눈감고도 갈 수 있을 정도다. 국내의 놀이기구는 거의 통달하다시피 해서 해외의 놀이기구가 너무 궁금해 유럽으로 출발하기 전 내가 가는 도시에 놀이공원이 있는지 찾아봤다. 그중에 가장 눈에 띄었던 곳이 프랑스 파리의 '디즈니랜드'다. 평소에 디즈니 만화영화도 재밌게 봤고 유럽에 유일하게 있는 디즈니랜드가 '파리'에 있다고 해서 여기를 가기로 했다. 그러나 행복의나라 디즈니랜드에 도착하기 전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했다. 뭐 내가 정보를 잘 안 찾아보고 다닌 잘못도 있지만... 여하튼 디즈니랜드를 가려면 보통 지하철이 아닌 RER이라는 노선을 타야 하는데 이 RER.. 2020. 6. 22. 유럽의 상징 유럽 여행 - 25일 차 ; 프랑스 유일하게 유럽에 대해 공부하기 전에 알고 있던 랜드마크 단 하나, '에펠 탑'이다. 드디어 오늘 이 에펠 탑을 보러 파리로 가는 날이 되었다. 어젯밤 6시부터 숙소 밖으로 나가지 않고 쭉 쉬어서 컨디션도 매우 좋았다. 여행 중간중간 이렇게 한번씩 숙소에서 쉬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프랑스 파리에 간다고 했을 때 항상 사람들이 하는 말 중 하나가 '소매치기 조심해라', '휴대폰은 길거리에서 절대 꺼내지 마라', '도와준다는 사람은 일단 경계하고 봐라'등 안좋은 얘기밖에 없었다. 나 역시 유럽 여행을 하면서도 여기저기서 많은 안 좋은 얘기들을 들어서 파리부터는 어느 정도 경계심을 갖기로 했다.(사실 로마도 치안 쪽으로는 매우 안 좋다고들 얘기를 많이 했었지만, 혼자.. 2020. 6. 19. 프랑스는 처음이라 유럽 여행 - 24일 차 ; 프랑스 스위스에서 프랑스 파리까지 가는 길이 꽤 멀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중간에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를 거쳐서 가기로 했다. 그런데 스트라스부르는 그날 이상하게도 호스텔 심지어 호텔마저도 자리가 없었다. 그래서 스트라스부르의 근교인 '꼴마르'에서 숙소를 잡았다.(꼴마르도 이상하게 자리가 없어서 결국 처음으로 호텔을 잡았다.) 스트라스부르에 도착한 후 다시 꼴마르까지 기차를 타고 30분간 갔다. 지금 생각해보면 스트라스부르에 딱히 큰 목적이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그냥 꼴마르에서 하루를 보낼 걸 그랬다. 짐을 맡기고 다시 기차를 30분을 타고 스트라스부르로 넘어갔다. 다시 생각해봐도 이렇게 시간낭비가 심할 수가 없다. 스트라스부르에서 가장 눈에 들어온 것은 신호등이였다.. 2020. 6. 19. 스위스 가성비 탑 관광지 유럽 여행 - 23일 차 ; 스위스 아무래도 숙소 위치가 좋지 않다 보니 조식이 포함된 곳이었다. 그래서 조식을 먹으러 나갔는데, 신기하게도 볶음밥을 줬다. 알고 보니 이 호스텔을 운영하는 주인이 한국사람이라고 했다. 아쉽게도 사장님은 보지 못했지만, 조식은 항상 한식이라고 했다. 원래 많이 먹을 생각이 없었는데 한식이라 2 접시나 먹었다. 밥을 먹고 방으로 들어가 준비를 마친 다음 어제 약속했던 일본 친구를 만났다. 안그래도 영어가 짧아서 힘들었는데 이 친구는 영국에서 무려 8년이나 유학을 해서 내가 너무 따라가지 못했다.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리기 산'으로 가는 선착장 앞에 도착했고, 한국인 동행분을 만나 셋이서 같이 가게 되었다. 유람선에 있는 스위스 국기가 매우 인상적이였다. 국기를 보.. 2020. 6. 17. 들통난 한국인 신분 유럽 여행 - 22일 차 ; 스위스 스위스의 조용한 시골마을들을 지나 드디어 도시의 모습을 보러 간다. 스위스를 온 이유가 마테호른을 보기 위한 것이었는데, 결국 마테호른을 보지 못하니 다른 곳에서라도 기대감을 키워야 하는 상태였다. 하지만 인터라켄이 생각보다 괜찮았고, 워낙 자연으로 유명한 나라라서 사실 도시는 크게 끌리지 않았다.(그렇다고 하기엔 도시에 2박씩이나 체류했지만) 스위스에서는 기차를 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설산이 정말 멋있었다. 보통 기차를 타고 갈 때 창밖을 보는 편이 아니었는데, 스위스에서는 창밖만 보고 있으면 어느샌가 목적지에 도착해있었다. '루체른'도 다른 유럽의 유명한 도시들처럼 강을 끼고 있었다. 확실히 스위스가 그래도 관리가 더 잘되어있는지 강에 오리들이 둥둥 떠다녔다. 숙.. 2020. 6. 15. 유럽의 정상으로 유럽 여행 - 21일 차 ; 스위스 스위스 인터라켄에 오면 반드시 들려야 하는 곳이 있다. 그건 바로 유럽의 정상이라고 불리는 융프라우 산의 꼭대기인 '융프라우요흐'다. 정상은 4천 미터가 넘어가 고산병에 대한 문제도 생길 수 있었다. 하지만 마테호른이 있는 '고르너그라트'의 정상도 3천 미터는 넘었지만 고산병은 발발하지 않았던 걸 보니 없다고 생각해 별 다른 약은 챙기지 않고 올라가기로 했다. 그날 같이 간다는 한국분이 계셔서 같이 올라갔다. 여기도 역시나 고르너그라트와 비슷한 가격으로 날 반겼다.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던건, 한국어로 된 융프라우요흐 여권을 줬다. 한국인이 얼마나 많이 오면 기념 여권이 한국어로까지 제작될까 새삼 놀라웠다. 거기다 한국사람들이 워낙 많이 와서 인터넷에 나오는 컵라면.. 2020. 6. 12.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