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행 - 9일 차 ; 라스베가스
미국에서의 제대로 된 첫 쇼핑일정을 위해 아침겸 점심은 맥도날드로 시작했다. 정신나간 라스베가스 물가에서 맥도날드는 어제 먹었던 쉑쉑버거 하나 가격으로 두 명이서 셋트까지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았다.
끝나고 나와 호텔쪽으로 다시 돌아가는데, 지나가면서 많은 사람이 엄청 큰 아령같이 생긴 통(?)에 음료를 마시고 있었다. 어디서 사먹는지 궁금할 때 쯤 한 호텔 옆 가게에서 그 음료를 파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바로 동생과 2개를 시켜 먹었다.
다음 숙소인 '파리 호텔'에 짐을 맡긴 후, 오늘의 목표인 라스베가스 근처 아울렛으로 가 쇼핑을 하기로 했다. 쇼핑을 너무 열심히 했는지 갑자기 몸에 열이 많이 나고 힘들어 벤치에 앉아서 열을 좀 식히고 있었다. 동생은 아랑곳하지않고 쇼핑을 즐긴 뒤 나를 데리고 숙소로 돌아갔다.
파리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들어왔는데, 라스베가스 3일동안 묵은 호텔 중 가장 등급이 낮은(MGM과 베네치아 호텔은 5성이고, 파리 호텔은 4성이였다.) 호텔인데 인테리어적으론 가장 마음에 들었다. 약간 고풍스러운 파리의 느낌을 살린 듯 해 뭔가 머리가 좀 나아지는 것 같았다.
눈을 뜨니 2시간 쯤 지나 있었다. 동생이랑 다시 나가니 이미 어두컴컴해진 상태였다. 개인적으로 이집트 문화를 좋아해 이집트 컨셉의 호텔을 가려고 가는 길에 전형적인 왕국같아 보이는 호텔이 보였다. 늦은 시간이라 호텔 내부로 따로 들어가진 않고 겉으로만 봐서 조금 아쉽긴 했다.
이집트 호텔에도 도착했지만, 동생이 배가 고프다고 해 이집트 호텔 안에서 먹을까 했지만 점심에 쇼핑도 했고 동생이 괜찮은 피자집을 서치했다고 해 외관만 좀 구경하다 가기로 했다.
베네치아 호텔에 있어서 들어가 찾는 중에, 한국에 있던 '파리 바게트'를 봤다. 실제 우리나라에서 해외 런칭을 한 파리 바게트라고 했다. 파리에도 있다고 들었는데, 한달 전 유럽여행때는 시간이 없어 가보지 못했었는데 여기서 한국 가게를 보니 반가웠다. 그런데 이름만 같지 완전 다른 가게였다. 거기다 인기도 많아 구경했으나, 빵값도 우리나라랑은 현저히 다른 값이여서 그냥 피자집을 찾기로 했다.
동생이 찾았던 피자집은 하도 라스베가스 물가가 비쌌어서 그런지 여러 토핑을 추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저렴하게 느껴졌다.(노말 사이즈 피자임에도 불구하고 20달러인데 저렴해 보였다.) 포장해서 호텔로 돌아가 동생과 영화를 보며 먹으면서 내일 아침일찍 출발할 '그랜드 캐년 1박2일 투어'를 위해 일찍 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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