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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의 매력이란 중남미 여행 - 37일 차 ; 브라질 어젯밤 강도를 만난 그 친구와 연락이 닿았다. 왠지 같이 다니면 안 될 것 같은 조합이지만, 오늘 만나서 예수상을 같이 오르기로 했다. 원래라면 걸어갈 생각이었지만 걸어 올라가게 되면 높은 확률로 강도를 만난다고 했다. 그래서 보통 트램이나 밴을 타고 간다는데 트램이 덥다고 얘기가 많아 돈을 좀 더 주고 밴을 이용하기로 했다. 해변 앞에서 결제를 한 다음 바로 밴을 타고 올라갔다. 예수상이 800미터 위에 있다고 들었는데 높은 곳 답게 올라가는 길이 정말 구불구불했다. 정상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아침 일찍 와 있었다. 예수상을 보기 전 리우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를 먼저 갔다. 비행기에서도 느꼈지만 대도시답게 정말 건물들이 우리나라처럼 빼곡하게 있었고.. 2021. 7. 26.
정 많은 브라질 사람들 중남미 여행 - 36일 차 ; 브라질 브라질은 사실 가고 싶지 않았었다. 하지만 내가 가는 시기에 세계 3대 축제, 그중에서도 가장 화려하고 멋있다고 소문난 '리우 카니발'이 내가 가는 시기와 딱 맞았다. 그래서 원래 시계방향으로 가려고 했던 내 남미 여행도 일반적인 루트인 반시계 방향으로 돌렸다. 원래대로라면 상파울루에서 2시간 경유를 하고 바로 리우데자네이루로 넘어가야 했는데, 무려 2번씩이나 항공사 마음대로 비행시간을 변경해 상파울루에서 무려 10시간이나 시간이 생겼다. 워낙 막장이라 따질 가치도 없다고 생각해 그냥 비행기를 취소하고 새 비행 티켓을 끊으려고 했지만, 바로 전날이라 그런지 가격이 말이 안 됐다. 포즈 두 이과수에서 리우 직항이 무려 20만 원씩이나 한다니, 차마 그 돈을 지불할 순 .. 2021. 7. 24.
악마의 목구멍 중남미 여행 - 35일 차 ; 아르헨티나, 브라질 잠깐 졸다 보니 벌써 이과수 공항에 도착했다. 이미 해는 뜬 상태였기 때문에 오랜만에 밍기적대지 않고 바로 짐을 챙겨 우버를 타고 이과수 국립공원으로 갔다. 아침 일찍 왔는데도 역시 세계적인 관광지라 그런지 사람이 정말 많았다. 그리고 가장 충격적인 건 너무 큰 폭포여서 그런지 우리나라보다 더 습한 날씨에 입구에서부터 이미 미친듯한 찜통더위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빠르게 짐을 맡긴 뒤 표를 구매하고 더 사람이 몰리기 전에 바로 입장했다. 한 블로그에서 보트투어를 하려면 국립공원 오픈과 동시에 가야 겨우겨우 투어를 예약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의외로 오픈 시간이 좀 지나고 갔는데도 자리는 널널했다. 그래서 원래 보트 투어를 할 생각은 없었는데 바로 보트 투어를.. 2021. 7. 19.
남미의 파리, 그 마지막 모습 중남미 여행 - 34일 차 ; 아르헨티나 어젯밤 우유니에서 아타카마로 넘어갈 때 만난 친구와 연락이 닿았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도착했다고 해 오랜만에 숙소를 빠르게 탈출했다. 사실 약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일주일간 있으면서 내 개인적으로 구경할 수 있는 곳은 다 구경했다 싶었다. 그래도 그 친구가 온다니 잠깐 얼굴이라도 보기 위해 핑크 하우스로 나갔다. 친구가 이미 오늘은 부에노스에서 점심 약속이 있다고 해 시내만 급하게 둘러본 후 바로 헤어졌다. 마지막 날이라 크게 의욕도 없어서 근처 맥도날드로 가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정처 없이 걷기 위해 거리로 다시 나갔다. 아까까지만 해도 화창했던 날씨가 어느 순간부터 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사실 어제 스카이다이빙을 신청했는데 오늘 날씨가 안 좋다고 취소를 당했는.. 2021. 7. 12.
꼬레아르헨티노 중남미 여행 - 33일 차 ; 아르헨티나 어제는 오래된 피자집이었다면, 오늘 갈 피자집은 아마도 아르헨티나에서 리뷰가 가장 많은(?) 집이었을 것이다. 무려 그 당시 구글 리뷰가 4만 5천 개가 넘는 곳이었다. 어제 간 피자집도 리뷰가 2만 개가 넘었는데, 이곳은 2배나 되었다. 두 곳 다 양파 피자가 시그니처인지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도 양파 피자를 먹고 있었고 직원 또한 양파 피자를 추천했다. 사실 어제 먹은 피자와 큰 차이는 없었고(둘 다 맛있었단 뜻이다.) 역시 이곳 치즈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환상적이었다. 점심을 나와 시내를 걷는데 마침 오늘이 주말이라 여기저기 장이 열렸다. 아르헨티나 국기를 본따 만든 팔찌와 아르헨티나가 적힌 티셔츠를 하나 구매했다. 길게 늘어져있는 장을 따라 구경을 하고 있는데.. 2021. 7. 7.
내가 원한 도시의 그림 중남미 여행 - 32일 차 ; 아르헨티나 어제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특별한 피자집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오늘은 햄버거가 아닌 피자로 하루를 시작하기로 했다. 1934년에 오픈해 90년 가까이 오픈하고 있는 피자집이었는데 인테리어부터 완전 내 취향이었다. 특히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국기 색인 하늘색으로 도배되어있는 게 정말 마음에 들었다. 구글맵 리뷰도 무려 2만 개가 넘었다. 여기 피자 중 양파가 들어간 피자가 정말 유명하다고 해 양파 피자 한 조각과 다른 맛있어 보이는 피자 한 조각, 그리고 피자에 빠질 수 없는 맥주까지 시켜 점심부터 근사하게 먹었다. 그래도 참 다행인게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날씨는 지금까지 계속 좋았다. 천천히 산책하며 따스한 햇빛도 받을 수 있는 '레꼴레타 공동묘지'로 갔다. 서양은 우.. 2021.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