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기(해외)145

혼자 떠날 준비 혼자 약 5주간의 여행, 가능할까. 가족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보니, 잊고 살았던 로마행 편도 티켓이 생각났다. 돌아오는 것을 예매하지 않아 이제야 아웃을 어디로 정할지 생각하게 되었다. 여러 사이트들을 통해 찾아보니 보통 영국으로 들어와 이탈리아나 스페인으로 많이들 나간다고 했지만 나는 로마가 시작이었기 때문에 영국을 아웃으로 정했다. 이제는 좀 루트를 짜야할 것 같아 유럽에서 가고싶은곳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실제 디즈니 성의 모델이라고 하는 독일 퓌센의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보고 독일을 추가했고,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국회의사당' 야경을 보고 여기도 반드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또 영화 시작할 때 나오는 파라마운트 픽쳐스의 '마테호른'을 직접 보고 싶어 스위스도 추가했다. 원래 유럽을 갈 생각이 아.. 2020. 5. 5.
패키지의 민낯 태국여행 - 3일 차 마지막 날은 파타야에 오면 반드시 봐야 한다는 악어쇼를 보러 가기 위해 일찍 출발했다. 돌고래쇼처럼 동물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쇼인 줄 알았는데, 약간 기괴했다. 악어의 코(머리 부분)를 때리면 잠시 악어가 기절을 한다는데, 그 기절한 사이에 악어 입에 조련사가 머리를 넣고 짜잔~ 한다던지.. 오히려 보는 사람이 안절부절못하면서 공포영화 보듯이 보게 되었다. 찝찝하게 끝난 악어쇼를 뒤로 하고 기린을 보러 갔다. 기린에게는 우리가 직접 바나나를 줄 수도 있었고 무엇보다 악어쇼보단 평화로운 분위기여서 마음이 좀 진정되었다. 동물 투어가 끝나고 패키지여행 중 처음으로 현지 식당으로 데려갔다. 식당 이름은 '로열 드래곤'이었는데, 세계에서 손에 꼽는 초대형 레스토랑으로 알려져 기네스북에도.. 2020. 5. 4.
요트투어와 원숭이섬 첫 번째 태국여행 - 2일 차 패키지여행이라고 해서 항상 아침 일찍 출발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운이 좋게도 2일 차는 아침에 자유시간을 줘서 호텔 앞 바닷가에 가보기로 했다. 수영은 할 줄 모르지만, 바다 보는 것은 좋아했기 때문에 발도 조금 적셔보고 바닷소리를 들으며 누워있기도 했다. 여유롭게 쉬고 있다가 투어 출발시각이 다가와 옷을 갈아입고 버스가 데려다주는 곳으로 갔다. 코끼리를 탈 수 있는 곳에 가서 구경하고(어딘가 불쌍해 보여서 타지는 않았다.) 트릭 아트 뮤지엄으로 이동했다. 사실 동물원이나 트릭 아트 뮤지엄 등 이런 곳은 한국에서도 원하면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에 큰 흥미가 가진 않았다. 그렇게 패키지의 흥미를 잃고 있던 찰나, 파타야에 있는 특별한 섬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원숭이들이 살고.. 2020. 5. 3.
드디어 떠난 첫 해외여행 첫 태국여행 - 1일 차 한국과 태국의 시차가 2시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밤 비행기라 새벽 1시쯤 도착했다. 비행기에 내려서 가장 처음 본 것은 태국어였다. 불과 5시간도 되지 않아 언어부터 인종 등 모든 것이 바뀐다는 것이 너무 낯설면서 신기했다. 태국에 도착하고 나서도 가이드분이 기다리고 있어서 어렵지 않게 호텔까지 올 수 있었다. 호텔 도착했을 때 거의 새벽 2시쯤이었는데, 가이드분이 아침 8시에 출발할 예정이니 빨리 숙면을 취할 것을 권장했다. 씻고 일어나서 조식도 챙겨 먹어야 하기 때문에 4시간 정도밖에 잘 수 없었다. 일어났을 때 피곤한 상태로 커튼을 젖히니, 앞에 너무 아름다운 호텔 뷰가 펼쳐졌다. 처음으로 이런 뷰를 보면서 아침에 일어나 보니 얼마 자지도 못했는데 기분이 상쾌했다. 조식을 .. 2020. 5. 2.
뜻밖의 역마살 생각보다 일찍 찾아온 첫 해외여행 10월 30일 출발하는 로마행 편도 티켓을 6개월 전에 끊고 난 후, 돌아오는 티켓은 구매하지 않은 채로 무작정 일만 하며 돈을 벌고 있었다. 직원으로 일한 지 6개월 차가 됐을 때 생각지도 못한 휴가를 받게 되었다. 한 달 뒤에 그만둔다고 얘기도 해놔서 휴가를 받을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이번 달에 6일이나 쉴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집에 휴가받은 얘기를 했더니 갑자기 아빠가 '너 여권도 만들었는데 가족여행으로 태국이나 갈까?'라고 했다. 며칠 안 남은 상황이었고, 여행 계획은 아직 한 번도 짜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어떻게 준비해야 될지 몰랐다. 그래서 일 끝나고 근처 종각에 있는 여행사들을 찾았다. 안내를 받고 태국을 가고 싶다고 얘기하니까 정말 다양한 태국 패.. 2020. 5. 1.
나의 첫 해외여행지는 과연 어디로 여행 준비, 어떤 것부터 해야 할까 16년 2월, 전역을 했다. 복학도 미루면서 스스로 돈을 벌어 여행을 가리라 다짐했지만, 시작을 어떻게 해야 할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래, 일단 돈부터 벌고 생각하자.' 전역하면 보통 해방감과 함께 모아놓은 군대 월급으로(쥐꼬리만 한) 놀기 바쁘다. 하지만 나는 바로 구직활동에 들어갔다. 약 2주간의 구직활동 끝에, 파리크라상이라는 카페&베이커리 전문점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알바가 아니라 정직원으로 들어가서 처음으로 월급 같은 월급을 받아봤다. 첫 달이여서 부모님께 돈도 드려보고, 내가 사고 싶은 것도 샀다. 그러다 보니 첫 달에 비행기 표 예약을 하지 못해 계획이나 세워보자 하고 일단 볼리비아라는 나라를 검색했다. 하지만 여행을 해본 적이 없다 보니 사.. 2020. 4.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