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마추픽추

안녕하세요, 메르꾸입니다. 

 드디어! 페루 현지인이 하는 페루음식점을 방문했네요. 정말 그리웠던 페루 음식을 먹으니 이제야 좀 진정이 되었습니다. 특히 세비체를 너무너무 먹고 싶어서 일부러 겨울에 방문했어요. 아무래도 회 음식이기에 신선도가 중요하니까요.

 원래는 낮에 방문하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밤에 가게 되었네요. 동두천엔 외국 분들이 많이 살고계셔서 페루 음식점이 꽤 많더라구요. 하지만 친구랑 저는 이전에 동두천 일일여행으로 가면서 들릴 음식점인 '마추픽추' 그대로 방문했습니다. 이전 포스팅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ㅎㅎㅎ

2021.11.05 - [여행기(국내)] - 페루의 향기를 찾아서

페루의 향기를 찾아서

 

 여튼 다행히 오늘은 오픈! 그래도 여기서 꽤 유명한 음식점인지 내부엔 사람들이 꽤나 있더라구요. 오랜만에 짧은 스페인어로 주문할 기회가 생겼네요.

내부가 북적북적거려 아직은 그렇게 춥지 않을때라 밖에서 먹는것도 나쁘지 않아 야외 테이블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친구가 여기까지 왔는데 사준다고 해 고민없이 (한국인들에겐)에피타이저 수준인 엠빠나다와 맥주를 먼저 시켰어요. 피스코 사워 메뉴도 보이길래 시키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오늘은 판매를 안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웠던 엠빠나다랑 튀김에 빠질 수없는 맥주, 아쉽게도 맥주는 미국맥주밖에 없더라구요.ㅎㅎㅎ

 근데 먹다보니 역시 겨울은 겨울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춥더라구요.ㅋㅋㅋ 그래서 결국 안으로...ㅎㅎㅎ 

 내부엔 저희빼고 다 외국분이시더라구요. 아쉽게도 한국분들한텐 아직 유명한곳은 아닌것같아요. 사실 페루가 미국보다도 멀기때문에 우리나라사람들한텐 익숙하지 않을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누가봐도 여긴 페루음식점이다라는것을 알 수 있을듯...ㅎㅎㅎ TV도 라틴팝 위주로 계속 나오더라구요.

 친구랑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우리가 주문한 메인디쉬인 '로모 살따도'와 제 최애 메뉴인 '세비체'! 페루에선 세비체의 종류가 엄청 다양하지만 아쉽게도 한국에선 믹스토(여러 해산물을 다 섞은)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세비체가 있는것에 감사해야겠죠!

동두천에서 맞이한 감격스러운 '로모 살따도'와 '세비체 믹스토'. 사진을 보니까 또 먹고싶네요.

 다행히 친구도 외국 음식을 잘 먹는편이라 입맛에도 잘 맞았다고 했던bbb 

 그런데 먹다가 중간에 아주머니가 '쎄보야'라고 하시는거에요. 알고보니 우리가 시킨 세비체에 양파가 빠졌던... 그래서 가져가시더니 늦게나마 양파를 추가해주셨어요 ㅋㅋㅋ 사실 말씀 안하셨으면 몰랐을수도 있었는데 감사하더라구요.

새콤한 세비체이기에 양파랑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안주셨으면 큰일났을뻔 ㅎㅎㅎ

 시간이 생각보다 빨리 지나가더라구요. 아무래도 경기 북부이고 친구 집에서 엄청 멀기도 하고, 코로나 때문에 식당 문이 오랫동안 열지 못하는게 제일 아쉽더라구요.

 이 식당이 광장 앞이라 그라피티가 잘 되어있는 동두천의 밤 모습이 진짜 이쁘더라구요. 다양한 컬러가 많아 외국 사람들이 많이 사는 동두천의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ㅎㅎㅎ

개인적으로 동두천은 거리가 정말 이쁜데 한적한 편이라 사진찍기에도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세계음식거리 푸드코트도 열려있더라구요. 식당에서 많이 먹어 여기서 먹어보진 못했는데 다음번에 기회가 되면 여기서 1차로 배를 좀 채우고 2차로 다른 남미식당도 한번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외국 음식, 특히 남미 페루 음식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추천드려요. 단 한글을 아얘 찾아볼 수 없으니 최소 영어는 조금이라도 하고 가셔야 할 것 같아요 ㅎㅎ

동두천 페루 음식점 '마추픽추'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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