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체코를 그것도 지원받아 갈 수 있는 둘도 없는 기회
그 포스터를 보자마자 홀린듯이 과제도 미뤄두고 지원서부터 작성했다. 공백이였던 내 겨울방학을 채울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에 과제보다 이게 더 우선이였다. 지원서를 제출하고 난 뒤 언제쯤 발표가 날까 하면서 하루에도 몇번씩 홈페이지를 들락날락 하다 지칠때 쯤, 문자가 왔다. 정말 운이좋게도 서류에 합격해 면접을 보고 마침내 문화탐방원으로 선발되었다. 당연한건지는 모르겠지만, 기말고사는 뒷전이였다. 그나마 중간고사에서 괜찮은 점수를 받아 평균적으론 나쁘지 않게 되었다.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최종적으로 1팀당 5명씩 총 2팀이서 동유럽 문화탐방을 떠나게 되었다. 8박 10일간 체코-프라하, 오스트리아-빈, 헝가리-부다페스트 총 세 나라를 여행하기로 했다. 각 팀별로 어떤 것에 포커스를 잡고 여행할지 정했는데 우리 팀은 영화 장소를 찾아 가기로 했다.
가장 기대했던 것은 두 번의 유럽여행을 하며 아직도 못 가본 체코를 간다는 것이였는데, 더군다나 겨울에 가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마켓에 빠지지 않는 프라하를 볼 수 있는 기대에 매우 흥분되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크리스마스 마켓이 끝난 다음날 출발하는 일정이여서 프라하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볼 수 없게 되었다.
아무래도 참가 인원 전부가 대학생이다 보니 겨울방학을 시작하고 난 뒤에 출발하기로 되어 있었다. 크리스마스 마켓이 끝난 후 이틀 뒤인 1월 8일, KLM기 항공을 타고 네덜란드를 경유해 프라하를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새로운 도시를 여행하는 기대를 안고.
이 블로그에 있는 모든 사진은 제가 직접 여행지 가서 찍은 것입니다. 사진을 이용하시는 경우 출처를 반드시 남겨주세요.
'여행기(해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날씨 요정은 어디에 (0) | 2020.12.23 |
---|---|
크리스마스가 끝난 후의 체코 (0) | 2020.12.18 |
한 여름밤의 꿈 (0) | 2020.12.09 |
스페인의 옛 수도 (0) | 2020.12.04 |
스페인의 중심 (0) | 2020.11.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