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행 - 14일 차 ; 뉴욕
어제의 뉴욕 첫인상은 버리자, 분명 라스베가스의 뉴욕 뉴욕 호텔에서부터 쌓아 올린 내 뉴욕의 이미지가 그럴 리가 없다. 나는 물론이고 동생이 정말로 오고 싶었던 도시가 바로 뉴욕이어서, 이번엔 동생의 스케쥴대로 움직이기로 했다.
뉴욕에서의 첫 끼(어제의 야식은 제외한다.)는 베이글 집으로 정했다. 그 중에서도 '연어 베이글'이 진짜 맛있다는 곳으로 갔다. 베이글과 연어의 조합이 과연 어울릴까...?라는 의문만 가지고 베이글 집으로 향했다. 소문대로 우리나라처럼 맛집에 대한 웨이팅이 정말 길었다. 거기다 심지어 여기는 시카고 브런치 집처럼 연락처를 적고 순서를 기다리는 것도 되지 않아 그냥 밖에서 무작정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약 1시간이 지나 차례가 되 베이글과 샐러드를 시켰다. 역시 이 조합을 파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베이글인데 연어가 들어가서 엄청 비싼 가격을 자랑하지만, 뉴요커의 첫 단추를 꿴 듯한 느낌의 맛이었다.
근사하게 점심을 먹고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 1편의 장소인 '뉴욕 자연사 박물관'으로 향했다. 영국에서 자연사 박물관을 한번 간 적이 있었는데, 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에서 영화를 본 것은 1편밖에 없었기 때문에 뭔가 영화 속 촬영지를 간다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더 업됬다.
들어가자마자 공룡 친구(하도 오래되서 이름은 기억이 잘 안 난다.)부터 바로 볼 수 있었다. 애완 공룡 같은 역할을 하던 친구를 실제로 보니 새로웠다. 그 외에도 원주민 친구들과 야생동물 친구들도 찾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아마 '박물관이 살아있다'에서 가장 큰 신스틸러를 담당하고 있는 모아이 캐릭터 '덤덤'. 이 친구를 보고 모아이섬을 꼭 가봐야겠다고 새로운 꿈을 만들었다.
덤덤까지 보고 난 뒤 다른 곳들을 좀 더 둘러보고 나오니, 뉴욕은 벌써 어두워져 있었다. 뉴욕에서는 일주일 이상 시간이 있어 간단하게 마트에서 먹을 것을 산 다음에 숙소로 돌아가 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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