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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도 뮤비찍으러 왔던 곳 유럽여행 - 8일 차 ; 이탈리아 어제 민박집에서 같이 저녁을 먹던 사람들과 조식을 먹으면서 얘기를 했는데, 다들 부라노 섬은 갔다 왔다고 해서 그냥 혼자 가기로 했다. 아침을 한식으로 먹으니 뭔가 배가 엄청 든든했다. 맛있게 먹고 난 뒤에 휴대폰 충전기를 챙겨서 나갔다. 부라노 섬은 본섬에서 꽤 멀리 있다. 1시간 정도 걸리는데, 대신 수상버스 티켓으로 갈 수 있어 돈은 따로 더 들지는 않았다. 하지만 가려면 무라노 섬을 거쳐서 가야 했다. 사실 무라노 섬은 관심이 별로 없었지만, 경유해서 가야 했기 때문에 조금만 둘러보기로 했다. 무라노 섬은 유리공예로 역사가 깊은 곳이라고 하는데, 추가적으로 베네치아에서 열리는 카니발에 사용되는 가면들도 여기서 제작한다고 한다. 유리공예로 유명한 만큼 유리로 만든 .. 2020. 5. 19.
유럽에 매료되 놓아버린 긴장의 끈 유럽여행 – 7일 차 ; 이탈리아 너무나도 짧았던 피렌체를 뒤로하고 오늘 드디어 물의 도시‘베네치아’로 떠나는 날이 되었다. 이 숙소를 묵었던 이유인 조식을 잊지 않고 먹고 난 뒤 짐을 다 싸서 체크아웃을 했다. 리셉션 직원이 나를 잊지 않고 벌써 가냐고 조심히 여행하라고 인사해줬다. 유레일패스를 이용해 내가 예약한 숙소가 있는 ‘베네치아-메스트레’ 역으로 갔다. 메스트레 역에 도착해서 나왔는데, 잘못 내린 줄 알았다. ‘물의 도시’라는 타이틀을 가진 베네치아인데 물은커녕 육지밖에 보이지 않았다. ‘물의 도시라던데..?’ 라는 의문을 가지고 일단 예약한 숙소로 갔다. 유일하게 베네치아는 한인민박을 예약했는데, 베네치아 물가가 워낙 비싸 웬만한 베네치아 호스텔보다 한인민박이 가격이 더 쌌다. 그래서 어쩔 .. 2020. 5. 18.
첫 외국인과의 동행 유럽여행 - 6일 차 ; 이탈리아 내가 역에서 먼 숙소를 예약한 이유, 다름 아닌 조식 때문이었다. 여행이 아닌 삶 자체에서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호스텔의 방 사진보다 조식 사진에 이끌려 이곳을 예약했다. 어제 만나 같이 식사했던 분과 오늘 피사를 가기로 했기 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나 조식을 먼저 먹으러 갔다. 단연 이태리에서 먹었던 빵 중에 제일 맛있었던 것 같다. 조식임에도 불구하고 3 접시는 치운 후에야 자리를 일어나 씻고 기차역으로 출발했다. 하필 오늘 사진을 많이 찍어야 할 피사를 가는데, 비가 올 것처럼 날씨가 너무 흐렸다. 그래서 우산을 챙겨 다시 나와 역에서 같이 갈 동행분을 기다렸다. 그런데 그 동행분이 멀리서 오는데 옆에 외국인 한명도 같이 왔다. 얘기해보니 .. 2020. 5. 15.
진짜 이탈리아 대통령? 유럽여행 - 5일 차 ; 이탈리아 아쉬웠던 로마를 뒤로하고 피렌체로 떠나는 날이 되었다. 체크아웃을 하면서 감사인사를 전하고 이제는 정들것만 같은 떼르미니 역으로 향했다. 유레일패스로 편하게 피렌체로 가는 기차를 예약하고 역 안의 카페에 들어가 유럽식 아침식사를 따라 하려고 와플 하나와 카푸치노를 시켜서 먹었다. 기차 시간이 많이 남아 여유롭게 아침을 먹고 피렌체 행 기차를 탔다. 내가 신청한 것이 학생용 유레일패스라서 2등석만 가능한데, 어쩌다 보니 1등석에 앉아서 가고 있었다. 기차를 타고 가는 길에 신문(당연히 이탈리아어로 되어 있었다.)도 주고 간식도 주길래 '서비스가 왜 이리 좋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1등석이었다. 하지만 직원도 내 유레일패스를 대충 보더니 '본 죠르노(좋은 아침입.. 2020. 5. 14.
수녀님들이 사는 마을과 인생피자 유럽여행 - 4일 차 ; 이탈리아 오늘은 투어도 스케쥴도 없었지만 여전히 시차 적응에 실패했기 때문에 일찍(그나마 늦게 일어나서 6시 반에) 일어났다. 강제로 눈이 떠지니 할 것도 없고 해서 오늘은 어딜 갈까 고민했다. 나름 로마를 대중교통수단을 거의 타지 않고 걸어 다녔기 때문에 로마 시내는 사실상 다 돌았다고 생각해 근교를 가기로 했다. 어차피 유레일패스도 있겠다, 오늘부터 사용하게 되면 내 유럽여행이 끝날 때 까지는 문제없이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오늘 개시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대표적인 근교들인 피렌체나 피사 등이 나왔지만 거기는 어차피 곧 가기 때문에 다른 쪽으로 알아봤다. 이틀 전에 갔던 포지타노가 너무 아름다웠던 기억이 있어 포지타노처럼 골목 구석구석이 이쁜 곳을 가보고 싶었다. 그렇게 찾게 .. 2020. 5. 13.
천국으로 가는 열쇠 유럽여행 - 3일 차 ; 이탈리아 시차 적응을 못하는 것이 도움이 될 때가 있다. 바로 투어를 나갈 때인데, 오늘도 어김없이 투어를 가는 날이었다. 로마에 들르면 반드시 가야 하는 곳 중에 한 곳이 바티칸시티라고 해서 알아보니 이 곳도 투어 없이는 가기 힘든 곳이라고 해서 투어 신청을 해놨다. 사실 종교에 대해 큰 관심은 없는데 바티칸시국은 '나라 속의 나라'라는 이미지 때문에 가고 싶었다. 약속 장소로 8시까지 갔는데, 어제와는 다르게 대형인원이 모였다. 눈대중으로 봐도 30명은 넘어 보였다. 보통 9시 투어도 많이 한다고들 하는데, 9시에 했으면 정말 끔찍했을 것 같았다. 무슨 예전 롯데월드 무료입장 수준으로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그나마 8시에 투어를 시작해 입장하는데 별로 오래 걸리지 않았다. 바.. 2020.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