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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해외)145

그리웠던 나의 첫 도시 중남미 여행 - 40일 차 ; 멕시코 중남미 대륙은 정말 너무너무 넓다. 상파울루에서 멕시코시티로 가는 시간만 무려 9시간 반, 워낙 먼나라만 다녔지만, 그래도 장기 비행은 적응이 되지 않았다. 오전 비행기를 타고 가는데 저녁먹을때쯤 도착을 한다니... 하필 직항은 야간 비행도 없어 이 아까운 낮 시간을 통쨰로 날려먹어야 했다. 그래도 경유지로 하루만 지냈는데도 불구하고 중남미 여행을 하면서 멕시코 생각이 자주 나 빨리 가고싶었는데 드디어 멕시코로 돌아가는 날이 왔다. 내 중남미 여행의 마지막 도시이면서도 첫 날과 마지막 날을 장식해 줄 멕시코시티를 생각하며 호텔 체크아웃을 한 뒤 지하철역으로 갔다. 다행히 소매치기들도 내가 떠나는걸 아는지 보이지 않아 무사히 공항까지 갈 수 있었다. 빠르게 비행기에 탑.. 2021. 8. 9.
누워서 즐기는 카니발 중남미 여행 - 39일 차 ; 브라질 간단한 빵과 바나나, 커피를 제공해준 덕에 아침을 먹고 숙소 주인에게 Obrigado(감사합니다)를 연발한 뒤 상파울루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으로 나섰다. 오늘도 어김없이 빵산이 눈에 아른거렸다. 나도 저기 사람들처럼 빵산을 끼고 조깅 한 번이라도 했었어야 했는데... 공항에 도착했는데 공항 유리창 한쪽이 깨져있었다. 깨진 유리창을 보니 어제 브라질의 치안이 다시 생각났다. 그래도 저번에 상파울루를 갔을 땐 재팬타운도있고 아무래도 수도다 보니 리우보단 더 안전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때가 운이 좋았을 뿐, 상파울루도 전혀 안전하진 않았다. 그때 갔던 Se역 근처 호텔에 예약을 해놓고 기억을 살려 도착했는데, 호텔과 지하철역까지는 불과 300m밖에 되지 .. 2021. 8. 4.
지상 최대의 축제 중남미 여행 - 38일 차 ; 브라질 이 하나 때문에 내 중남미 여행 모든 스케쥴을 통째로 바꾸고 새로 다시 계획해야 했던, 페스티벌의 날이 왔다. 아침부터 숙소 주인이 테이블에 카니발 소품을 준비해두었다. 카니발에 갈 때 쓸까 생각했지만, 축제인 만큼 더 많은 인파가 몰려 안전에 더 유의해야 할 것 같아 손이 좀 더 자유로울 필요가 있어 가면을 들고나가진 않았다. 다행히 어젯 밤 카니발에 갈 동행을 한 명 구해 코파카바나 해변 근처에서 만나기로 했다. 메인 카니발은 저녁에 시작을 하고 낮에는 스트릿 카니발을 진행하는데, 우리는 그중에서 랜드마크가 같이 있는 '셀라론 계단'쪽으로 가기로 했다. 우버를 타고 셀라론 계단 근처로 이동하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빵산이 눈에 밟혔다. 여기를 올라가는 비용이 예수상보.. 2021. 7. 31.
리우의 매력이란 중남미 여행 - 37일 차 ; 브라질 어젯밤 강도를 만난 그 친구와 연락이 닿았다. 왠지 같이 다니면 안 될 것 같은 조합이지만, 오늘 만나서 예수상을 같이 오르기로 했다. 원래라면 걸어갈 생각이었지만 걸어 올라가게 되면 높은 확률로 강도를 만난다고 했다. 그래서 보통 트램이나 밴을 타고 간다는데 트램이 덥다고 얘기가 많아 돈을 좀 더 주고 밴을 이용하기로 했다. 해변 앞에서 결제를 한 다음 바로 밴을 타고 올라갔다. 예수상이 800미터 위에 있다고 들었는데 높은 곳 답게 올라가는 길이 정말 구불구불했다. 정상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아침 일찍 와 있었다. 예수상을 보기 전 리우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를 먼저 갔다. 비행기에서도 느꼈지만 대도시답게 정말 건물들이 우리나라처럼 빼곡하게 있었고.. 2021. 7. 26.
정 많은 브라질 사람들 중남미 여행 - 36일 차 ; 브라질 브라질은 사실 가고 싶지 않았었다. 하지만 내가 가는 시기에 세계 3대 축제, 그중에서도 가장 화려하고 멋있다고 소문난 '리우 카니발'이 내가 가는 시기와 딱 맞았다. 그래서 원래 시계방향으로 가려고 했던 내 남미 여행도 일반적인 루트인 반시계 방향으로 돌렸다. 원래대로라면 상파울루에서 2시간 경유를 하고 바로 리우데자네이루로 넘어가야 했는데, 무려 2번씩이나 항공사 마음대로 비행시간을 변경해 상파울루에서 무려 10시간이나 시간이 생겼다. 워낙 막장이라 따질 가치도 없다고 생각해 그냥 비행기를 취소하고 새 비행 티켓을 끊으려고 했지만, 바로 전날이라 그런지 가격이 말이 안 됐다. 포즈 두 이과수에서 리우 직항이 무려 20만 원씩이나 한다니, 차마 그 돈을 지불할 순 .. 2021. 7. 24.
악마의 목구멍 중남미 여행 - 35일 차 ; 아르헨티나, 브라질 잠깐 졸다 보니 벌써 이과수 공항에 도착했다. 이미 해는 뜬 상태였기 때문에 오랜만에 밍기적대지 않고 바로 짐을 챙겨 우버를 타고 이과수 국립공원으로 갔다. 아침 일찍 왔는데도 역시 세계적인 관광지라 그런지 사람이 정말 많았다. 그리고 가장 충격적인 건 너무 큰 폭포여서 그런지 우리나라보다 더 습한 날씨에 입구에서부터 이미 미친듯한 찜통더위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빠르게 짐을 맡긴 뒤 표를 구매하고 더 사람이 몰리기 전에 바로 입장했다. 한 블로그에서 보트투어를 하려면 국립공원 오픈과 동시에 가야 겨우겨우 투어를 예약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의외로 오픈 시간이 좀 지나고 갔는데도 자리는 널널했다. 그래서 원래 보트 투어를 할 생각은 없었는데 바로 보트 투어를.. 2021. 7. 19.